'야투 2/16' 스테픈 커리, 데뷔 후 최저 야투율
[루키=김혁 기자] 팀은 이겼지만 커리에겐 찝찝한 하루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06-105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7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올리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데미안 리는 종료 4.3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어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던 선수가 있었다. 바로 에이스 스테픈 커리다. 이날 커리는 심각한 야투 난조 끝에 약 38분을 뛰며 11득점을 올렸다. 특히 3점슛 성공률 10.0%에 그치는 등 야투율이 12.5%(2/16)에 머물렀다.
이는 커리가 데뷔 이후 20분 이상 출전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저 야투율이었다. 그 정도로 이날 커리의 부진은 심각했다. 가장 최근 커리가 10%대 야투 성공률에 머물렀던 경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8년 파이널 3차전(11점, 야투율 18.8%)이었다.
이번 시즌 커리는 유독 심한 기복을 보이며 경기마다 천차만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4경기의 야투율만 봐도 각각 50.0%, 29.4%, 54.2%, 12.5%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다행인 점은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부진에도 벤치 자원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다. 하지만 1옵션인 커리가 흔들린다면 팀은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을 수 없다. 앞으로 일정에서는 기복을 줄일 필요가 있다.
*스테픈 커리 데뷔 이후 야투율 20.0% 미만 경기 (20분 이상 출전)
2021년 1월 11일 토론토 랩터스전 11점 12.5%(2/16)
2018년 6월 7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 11점 18.8%(3/16)
2012년 11월 1일 피닉스 선즈전 5점 14.3%(2/14)
2011년 12월 26일 LA 클리퍼스전 4점 16.7%(2/12)
2011년 2월 17일 유타 재즈전 4점 14.3%(1/7)
2010년 2월 4일 댈러스 매버릭스전 6점 16.7(1/6)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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