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카이리 어빙, 복귀 시점 미정...사유는 여전히 불분명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카이리 어빙(28, 188cm)이 사라졌다
8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의 어빙은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를 앞두고 ‘개인 사유’로 인한 결장을 알렸다.
개인 사정으로 인한 결장은 NBA애서 흔히 나온다. 하나, 이번 결장은 매우 특이한 부분이 있다.
선수가 본인의 결장을 독단적으로 구단에 통보한 뒤, 연락을 두절하는 흔치않은 상황이 나왔기 때문.
경기 전, 브루클린 스티브 내쉬 감독은 프리게임 인터뷰에서 “(어빙의 결장을 확인한 뒤,) 나도 방금 일어나자마자 어빙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장을 받지 못했다. 결장 이유는 나도 모른다”라며 “어빙이 괜찮았으면 좋겠다. 사적인 문제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MSG 네트워크’의 브랜든 로빈슨 기자는 “어빙의 가까운 지인에 따르면, 어빙은 ‘그저 뛰기 싫다’는 말만을 남기고 결장했다”라고 보도하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이 보도는 현지 방송 ‘TNT’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전국을 강타했다.
현지에서는 최근 일어난 의회 난입 사건에 대한 항의로 결장했을 것이라는 가설이 힘을 받고 있으나 그 누구도 진실은 모른다.
경기 후, 내쉬 감독은 “나 역시도 아직도 어빙하고 얘기해보지 못했다. 질문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 개인사기 때문이다. 나는 어빙이 그저 뛰기 싫어서 결장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캐리스 르버트도 "결장 소식을 듣고, 어빙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답장을 받았다는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어빙은 현재까지도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개인사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결장을 다소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한 비판은 피해가기 힘들어 보인다.
백업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준 덕에 브루클린은 승리했지만, 만일 경기마저 내줬다면 팀은 어빙의 무단 행동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어빙이 '연락 두절 모드'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2017년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던 당시 동료들과 일절 대화하지 않은 과거는 유명하다.
한편, 어빙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 될 전망이다.
'디 애슬래틱’의 조 바던 기자는 “어빙의 상태는 ‘OK’지만 복귀 시점은 미정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의 말리카 앤드루스 기자는 “어빙은 다음 경기(멤피스)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며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결장의 서막을 알렸다.
브루클린이 심한 두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
상태가 ‘OK’인 어빙을 못 뛰게 하는 ‘개인 사유’는 무엇일까?
진실은 어빙이 입을 열기 전까지 누구도 알 수 없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65&aid=000020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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