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관의 명령과 함께 장정들은 한 줄로 길을 걷기
부관의 명령과 함께 장정들은 한 줄로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헤르멘이 가장 뒤에 처지고 말았다 이유인 즉 열과 기침이 더 심해져서 앞에서 가다가는 행군을 늦출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재수가 없는 것일까 대부분의 병사들이 기침이나 콧물을 가지고 있어도 열은 없는데 하지만 헤르멘은 자신이 든 짐을 벗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것이 그나마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한 덕분이었다
괜찮으십니까 제발 짐이라도 내려놓으시죠
쿨럭쿨럭 안 돼 가는데 까지는 가 봐야지 이제 오늘 안으로 도착할 수 있어 그러면 다 끝나는 거잖아 우리 조금만 노력하세
예
다시 힘든 행군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헤르멘은 상태는 별로 좋지 못했다 그리 빠르다 할 수 없는 속도였지만 온 몸이 한기에 부들부들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게다가 머리는 불덩이처럼 뜨거워지고 이대로는 도저히 계곡을 무사히 넘기 힘들어 보였다 정상인들도 넘기 힘든 곳 게다가 무거운 짐까지 져서 날라야 하니 그 고충이 이만저만이겠는가 하지만 헤르멘은 멈추지 않았다 고지가 저기라면 가서 죽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마지막 남은 고비 깎아진 듯한 절벽의 길을 따라 걸어야 하는 시간 이 길만 넘으면 아군의 진지까지는 금방 이었다 하지만 벽에 딱 붙어 거미처럼 걸어야 하니 그 힘과 집중력이 얼마나 필요할 지는 상상이 가지 않는 길 장정들은 명씩 조를 이루어 서로의 몸에 밧줄을 연결했다 혹시라도 한 명이 떨어지더라도 다른 네 명이 구해줄 수 있게 말이다 하지만 자신들 위에 거대한 설산雪山을 보아하면 눈사태가 나지 않기를 빌고 또 비는 수 밖에 없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모두 전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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