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곡소리 난 '영끌' 30~40대…자산 많은 고령층 오히려 소비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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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421/0007372518?sid=101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고금리에 소비 여력이 가장 많이 위축된 이들은 소득이 중상위인 30·40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주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영끌'해 집을 사들인 청년들로 추정된다.
반면 고금리 와중에도 소비에 여유가 생긴 계층은 자산이 많은 60대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경제 전망 핵심 이슈 보고서 '가계별 금리 익스포저를 감안한 금리 상승의 소비 영향 점검'을 공개했다.
금리 상승은 가계의 저축을 늘리는 '기간 간 대체' 효과를 통해 소비를 줄이게 되는데, 이 효과는 가계가 금리에 얼마나 노출됐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이에 연구진이 개별 가계의 금리 익스포저(노출도)와 소비 추이를 살펴본 결과, 금리 노출도가 높아 금리가 오를수록 손해를 보는 '금리 상승 손해층'은 실제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2년 소비 감소율이 10% 이상(소득 통제)으로 분석됐다.
이들 금리 상승 손해층은 주택 보유 비중이 79%에 달해 전체 가계 평균(69%)을 크게 웃돌았다. 부채 중 부동산 담보 비중도 전체(50.4%)보다 높은 58.8%를 기록했다.
나이로는 30대와 40대의 비중이 높았다. 소득은 중상층(4~7분위), 소비는 상위층(6~10분위)에 집중됐다.
집값 급등기 주택을 영끌로 사들였던 소득 중상위층 30~40대가 소비를 줄였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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